태국에서 경험했던 조선족 사람들....태국

글 내용과 상관없음
태국에서 일을 하다보면 가끔 접할수 있는 사람들중에 조선족이 있더군요.
대부분 연변 사람들이라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보입니다.

조선족 남녀 총 200여명 정도 태국내 체류해 있고, 95%이상이 여성들입니다.

남자분들은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태국은 남자들이 할 일 찾기가 어려워서 중국 조선족 남자들이 태국으로 오는것을 꺼려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조선족 여성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나이가 지긋하게 드신분들은 한인식당이나 한국인 주택에서 가정부 생활을 하는 경우가 있고, 나머지 젊은 여성들은
한국인 경영하는 회사나 서비스업종에 종사를 하더군요..

저도 잠시 동안 조선족을 채용 했었죠....
태국 말보다는 한국어로 대화를 할 수 있어 참 좋았죠...^^::

주변 한국인들 조선족에 대한 평이 워낙에 안좋아서 저도 잠시 망설였지만, 그래도 잠시 채용해 보기로 하고 일을 시켜본적이 있습니다.

일단 편한점은 머리아프게 태국어 때문에 고민할 필요 없다는 점 이것 하나는 좋았죠...
그런데 음........... 실망 스러운점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살아온 문화가 다르니까 그럴수도 있겠지
그리고 저 사람들은 한국인이라는 생각을 저혼자 했었죠....

한달 정도 지났을까요? 좀 깊은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제 질문은..........

1. 너도 한국어 사용하니까?  한국 사람이겠다...

조선족 왈: 한참 동안 말을 안하더군요.... 잉?

왜? 말을 안하니?
자신이 한국어를 사용하지만 한번도 한국인이라고 생각해 본적 없습니다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헉~~ 왜 그럴까?[혼자 생각했죠.]

그러면서 말문을 열더군요...

자기도 한국어를 사용하니까 한국 사람이라고 어렸을때는 생각 한적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워낙 한국인에 대한 연변 사람들 평이 최악이라.... 자신도 어느때 부터 바뀌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 그럼 너도 한국인이라는 생각 한적이 있었다는 말이구나?"

또.. 잠시 말을 멈추더니...

솔직히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합니다. 힘든 중국 생활보다는 한국이 희망의 땅 이기 때문에 한국인이고 싶었다고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토로 하더군요.

2. 한국을 못 들어가는 이유는?

한국 비자 받기가 하늘에 별 따기 보다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다음 이야기를 이어 갑니다...

연변에서 18살때 집을 나와 "심양"에서 안해본일이 없답니다..
돈을 벌어서 한국에 가겠다고 열심히 일을 했지만, 한국인에게 사기를 당했다는군요...[이런]

모든것을 다 잃어버리고 생각한곳이 태국이 였다고 합니다.

"태국에서 돈 많이 벌었니" 란 질문에..
여기에서는 태국 "이미그레이션" 때문에 돈 많이 날렸다고 하더군요... 잉?

[이렇습니다.. 태국에 있는 조선족분들 대부분이 불법 체류자들이더군요... 그래서 취직을 하게 되면,
한국인 업소나 기업체에 고용이 되는데 만일 태국 이민국이 나와서 걸리면, 엄청난 벌금을 맞습니다. 그 비용이 고스란히 고용주에게 있더군요... 한 사람에 3만 밧트 들어간다는군요..]

3. 한국인을 어떻게 생각하니?

또 한참을 말을 안하더군요...

"한국인 정말 못된 사람들 많더 랍니다" 자신들이 불법체류자라는 것을 악용하는 한국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인을 안 믿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한국을 가려고 하는데? 못믿고 어떻게 한국에서 살어?

그래도 중국/태국 보다는 살기 좋은 나라이기 때문에 간다고 하더군요.

----------이 쯤에서 중략---------------

사실 다른 문화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을 짧은 시간 동안 이해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착하고 인정이 넘치는 사람들인데...

일부 "어글리코리안"들 때문에 이런일이 생기는구나... 쉽었죠...

이렇게 4개월 동안 조선족과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 있었습니다....
조선족과 이런 대화가 가능했던 것은.... 한국인은 너희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다 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본인도 자신이 격어 왔던 한국인과는 다른 생각을 했던지...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하더군요... [고마웠죠]
그러면서 마지막 갈때는 자신의 본명을 이야기해 주더군요....
모르긴 몰라도 지금 한국에 와 있을 겁니다......

한국에 오면 메일 보내라고 했는데 이것이 연락이 없네요...ㅋㅋㅋ
그 날 거의 반나절이나 이야기를 했죠...정말 긴~~~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정말 놀랄 만한 이야기도 들었고, 현재 태국내 북한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 하는지도
이야기 해주더군요...

정말 불쌍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북한 사람들중 극히 일부는 태국어를 배워서
태국에서 일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만, 워낙에 힘들게 살다 보니... 일이 잘 안된다고 하더군요.

기회를 봐서 북한 식당[평양관]을 한번 가볼까 합니다.. 아직 한번도 안가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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