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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생활습관들

나는 태국에서 " 나이만" 먹고 있었답니다...흑흑..

PAPAM 2007. 2. 1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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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좋다..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이만 먹고 있다고 느낀곳이 태국이죠..
나름데로 젊게 살아가고 있다고 했지만, 어느정도 태국생활에 익숙해지고 이런저런 태국 생존 방법이라든가?
아니면 내 스스로가 얼마나 진솔하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확인 하게된 곳이 태국입니다..

3년전 태국 생활 3개월쯤 되었을때, 태국에서 체류중인 한국분 한분과 대화를 나눈적이 있었죠.
저는 뭐`~ 이런 저런 궁금한게 많았지만 한국 사람들을 경계하고 있었던 터라 별 다른 물음을 하지 않았지만, 문득 그 한국 분이 그러더군요....

태국에서 잘 사는 방법이 무엇인줄 아는가? 잉? [뭔소리 하자는거지]

그때 손에는 땡못 을 먹고 있었고, 날씨도 워낙 더웠던 지라... 왠지 모를 추상적인 이야기 같다는 느낌이 들어 잠시 스스로 어색했었죠...

" 어떻게 살면? " 잘 사는건데요?
1차적인 질문이죠... 히히

그 한국분이.........

" 하나는 아주 뛰어나거나 월등해서 태국 사람들이 근접 못하게 하는 방법"
" 또 하나는 태국 사람들고 적당히 타협하면서 사는 방법"
이 두가지중 어느 하나만 잘 하면 태국에서 문제 없이 잘 살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위와 같은 두가지 이야기는 어느나라나 마찬가지 아닌가란? 스스로의 생각에 빠졌죠...

2차적인 질문..
" 그럼 두가지를 잘 배합 하면 되겠네요?"

한국분...

물론일세.... 그렇지만 그건 대부분에 해당하지 않다는 말을 하더군요...? 잉[이건 또 뭔소리]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해주더군요.

" 외국인이 태국을 너무 잘알아도 어지간해선 살아 남기 힘들다네..."
또.. ' 너무 몰라도 쉽게 사기를 당하기 아주 좋은 곳이지..' 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태국 사람들은 필요 이상의 권위 의식이 강하다네... 그 정도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월등이 높게 보일려고 하는 성향이 아주 강해서... 상대방을 다른 방법으로 압도하려 한다네.....

[저야 뭐 잘 모를수 밖에요 이제 시작하는 태국 생활에서 그저 귀동냥만 할뿐... ]

" 태국인들은 외국인이 너무 태국에서 대해서 잘 아는 것 같다고 느끼면, 결정 적일때 항상 일을 어렵게 만든다네..그래서 태국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성향을 잘 이해하고 자신이 적절하게 역으로 이용하지 않으면, 일이 어렵고 힘들어 진다네"

그렇다면 두번째 방법이 제일 편안하겠네요? @.@

한국분 ..

" 음... 글쎄.. 사실 2번째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일수 있겠지만, 자칫 이용 당하기 쉽기 때문에 처신 잘해야 할거야"

이유인즉,

--태국 사람들은 머리가 나쁜 사람들이 아니네... 게으른 근성이 많아서 남의 것을 쉽게 넘볼려고 하는 생각들이 많아서 그렇지... 한번 걸려들면 뿌리는 뽑아 버리는 사람들이여서 상당히 위험함이 존재하는 곳이 태국이네...--

이렇게 해서 짧은 대화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왠지 머리속에 남는 조언? 이였죠... 나름데로 살아온 방식을 짧게 정리해서 이야기해 주나 보다 생각을 하고 저는 또 다시 일상 생활 속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음......... 그런데.. 위와 같은 상황이 얼마 지나지 않아 눈앞에서 벌어지기 시작했죠...
두가지의 경우 모두 틀린 이야기가 아니라는것을 1년 후에 알게 되었답니다.

사실 태국 이든 어느나라든 가장 편안하고 잘 살아가는 방법중 그 나라 문화를 얼마나 빠르게 흡수하느냐가 승패를 좌우하는 듯 하더라구요.... 그럴려면, 태국 사람들과 가까이 있어야 했고, 이런 생활 습관을 익히고 내 스스로가 가지고 있던 잘못된 습관을 하나 하나 바꾸기 시작했더니... 조금씩 효과가 나타나더군요..

내 스스로는 당연히 자랑스러운 한국인이지만, 태국에 몸 담고 있는 이상 태국인으로 살아가려 노력했더니... 하나 하나 벽이 허물어지더군요.
물론 앞으로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여러가지 문제도 있지만, 시간이 약?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가장 적응 안되었던 것중 하나는......[우씨..]
어느날... 제가 사는 곳에서 제가 얼굴 도장을 확실하게 찍어 놓을때쯤... 어느 젊은 태국 청년이 말을 걸어 오더군요.
저야..뭐... 별 스럽지 않게... " 하이" 히히히

그~~ 런~~~데..

이 청년이 대뜸... "쿤 타오라이" [몇 살이냐?] 묻길래... 쌈씹젣[37] 이다라고 했더니..
눈을 똥그랗게 뜨더니... 그럼 "우리 친구하자" 그러는게 아닙니까?

잉? 언제 봤다고...[오~~ 그래 짜이옌옌]

" 너는 몇 살이니?" 물었더니..
29살 이랍니다... 흐미.~~~ [그래 아주 이젠... 나를 낙동강 오리알로 보는구나]

그런데 얼굴을 더 어려보이더군요... [아놔~~ 증까자고 할수도 없고...]

그때 저는 오른손에는 후라이드 치킨을 가지고 " 룰루 랄라~~ " 하면서 걸어가고 있었는데... 이건 왠 태클....@.@

다~~ 행~~이..
그때 제가 잠깐 말을 멈추고 인상을 쩜~~ 쓰고 있었더니... "컫톧"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사라지더군요.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 거울을 한참 봤죠? 내가 동안인가? ㅋㅋㅋㅋㅋㅋ


[papam.net @ Happy Together/ro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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