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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극장에서 생긴일..." 극장"에서 졸지 맙시다--태국

PAPAM 2007. 2. 1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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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붕콩

태국에서 생활하면서, 꼭 제대로 가보고 싶었던 곳이 "극장" 입니다..
잉? 왜? 극장 하시는 분 있으시겠죠...ㅜㅜ

말못할 굴욕 비슷한?일이 있었답니다...
이런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려다보면, 저도 모르게 머그컵에 커피 가득 채워놓고 글을 씁니다요..

그러니까....음... 3년전 태국 생활 8개월쯤 지났을때... 아주 기본적인 태국어가 가능했을때..
왠지 모를 태국어에 대한 자신감이 불끈 생기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무모함 때문에.. 태국 사람들에게 눈총 가득 받았던 일이 있었죠....[에거 이거 써 말어?]

태국 극장은 시설이 참 잘되있어요... 방콕에 있는 새로생긴 극장 대부분 약 95%이상이 일본이 잠식하고 있죠. 그런데... 어느 날 이젠 나도 극장에 가볼때가 된것 같다는 자신감? 헉... 이 생겨서 일요일에 시간을 맞춰극장앞에 도착을 했지요...[에헴...]

그런데... 문제는 말은 조금되는데 글을 읽을줄 몰랐다는 사실을 깜박했었죠...히히
태국어는 [싼스크리스어/빠리어/힌두어/중국어/크메르어]가 합쳐진 말들이여서 상당히 어렵습니다.

특히 싼스크리스어/빠리어 가 합쳐진 복합어의 경우는 발음 성조가 상당히 달라지는데...[이건 나중에 소개] 여하튼 도착한곳은 마붕콩[mbk] 9층에 올라갔죠... 사람이 꽤 많더군요.. 대부분 태국 사람 가끔 코큰 서양인을 제외하곤 유일하게 한국사람은 혼자 인듯 했었습니다요... 모름지기 모르면 물어보면서 가라고 했던가요?

그래서 물어 봤죠... [뚜어두낭 티나이] 매표소가 어디인가요? 이렇게 가볍게 물었더니..히히 먹히더군요...야호~~그~~런~~데... 막상 매표소 앞에 도착을 했으나... 까막눈 @.@ 어떤 영화를 볼까 ? 그런데 선택에 여지가 없었습니다.

줄서있는 곳을 유심히 보니 사람이 제일 없는곳을 선택했죠... 그리고 그 앞에 우둑허니 서서 음...음...연신 난발..매표소 여직원 저를 빤히 처다보길래... 그 당시 까막눈이 였던 저로써는 타오라이 히히 이말이 제일만만했음돠..

그런데 태국어느 극장이나 매표소 직원 앞에 모니터가 눕혀져 있죠.. 그 모니터를 통해서 자리를 고르면 됩니다. 자리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는데요.. 연인들을 위한 투윈석은 300바트가 조금 넘구요... 그냥 일반석은 200바트로 기억합니다.

저야 뭐 혼자왔으니까.. 일반석으로 했죠... 그렇게 자리를 고른후에 시간이 40여분 정도 남았길래..
시장끼를 달래기 위해서 팝콘/뽕냉/던킨도너츠/ 헉.. 이렇게 먹어치웠죠...[으아~ 심하다]

저녁 8시에 시작하는 공포영화 .....
[참고로 태국 영화중 대부분이 공포영화 입니다.. 거의 엽기적인 공포영화 인데요.. 비추 입니다..재미없음]

자 시간 맞춰서 자리에 이동 으아~~ 생각보다 훨씬 자리가 넓고 편안하더라구요.. 저는 앞좌석 4번째? 쯤 중간석 입니다. 영화를 볼때 기본적인 손안에 행복은 팝콘? 아닌가요? 히히히 그래서 팝콘작은거 하나 준비해서 들고.. 있었죠..

태국 영화관은 어디나 영화시작전에 태국 국왕[푸미폰]이 등장하죠.. 태국국가와 함께...그때 일어나야 합니다. 어찌나 어색하던지... 그런데 생각보다 자리에 사람이 별로 없었답니다... 제가 앉았던 자리 왼쪽에 3사람이 있었고 오른쪽 1사람 정도 앞뒤로 몇명... 흠...이정도 전체 100명이 조금 넘은듯.... 빈자리가 꽤 되더군요.

그렇게 해서 영화 시작..... 헉..@.@
그~~ 런~~데...!!!

태국어를 못알아 듣겠더군요... 이런 전혀 생소한 단어들을 연신 난발...이를 어째...
시작하자 마자 이쪽 저쪽에서 으악~~ 소리가 들리는데...저는 하품만 나옵니다... 어찌나 유치하던지..쩝~~제가 학창시절이후로 극장에서 잠을 잔적이 없었으나 그때 윽~~ 무슨소린지도 모르겠고... 이게 영화야... 뭐야 헉..따분함이 밀려와 나도모르게 잠이 들었답니다..

그런데.... 잠을 자던게 화근이였죠...ㅜㅜ
잠이 스르르 들었는데..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30분 40분? 갑자기 누가 저를 깨우더군요...잉~~

눈을 뜨는데..아직도 영화를 상영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왜 깨웠지...[ 두리번]
주위를 보니 전부 저를 보고 인상을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웃는 사람들이 있더군요...쩝

그런데 왼쪽에 앉아 있던 태국 남자가 코고를 소리가 너무 크답니다...벌러덩..@.@...
이런... 그것도 태국에 와서 잠을 잘때가 없어서 극장에와서..잠을 청하다니.. 잠을 잘려면 조용히 자야하거늘...흑..

그렇게 뻘쭘하게 뭔소린 하나도 못알아 듣고 극장을 나와.... 극장 밖을 나오는데... 으아~~~ 왜 이리 허무한지..ㅜㅜ 버스를 타고 집에 들어와서 컴퓨터를 커고 반성을 했던 기억이 새롭네요..

태국 극장은 어떤 영화든 외국인은 영어를 지원하고 태국인은 태국어 자막을 지원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본 영화는 태국인만 보는 영화를 관람했던 것이죠...

어려분 극장에서 졸지 맙시다~~!! [그 후로 극장을 안간다는]
[papam.net @ Happy together/ro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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