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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여행기

역시 모르는 길은 위험해~!---[태국]

PAPAM 2006. 9. 1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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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작년 2005년 7월~8월경 사이에 있었던 약간 아찔했던 순간

저는 태국에 있으면서 화려한 쇼핑이나 할램가는 거의 가보지 않았죠. 2번정도 그냥 생각없이 가본게 다입니다.

작년에 있었던 잠깐 아찔 했던 순간이 생각이 나네요 ^^::

어느나라나 사람이 살고 있는곳은 위험함이 항상 존재 합니다. 물론 태국도 마찬가지구요.


제가 살고 있던 랑캄행을 벗어 나는 마지막 4거리가 있는데, 이곳은 팔람9~26[동네 이름]이 있습니다.

4거리를 마주 보면 위로 고가도로가 나오는데 내부순환로에서 고속도로 연결하는곳 입니다.


이곳 4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면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이 펼쳐집니다.

왠지 호기심에 걸어 보기로 했죠. ^^ 작은 가방 옆으로 매고 담배 2갑 넣어 놓고 주머니엔 2,000바트 넣어 놓고 그리고 걸었습니다.

저는 태국에서 담배는 필리핀산 LMLIGHT를 피웠죠. 말보로는 가격도 비싸고 너무 독하고 좋지 못한데 필리핀 담배는 약간 순하면서 가격도 저렴합니다. 1갑에 25바트 말보로 55바트 거의 두배 차이가 나죠.

여하튼 담배를 물고 룰루 랄라 하면서 길을 걸었습니다. 어찌나 길이 멀던지 약 30분을 걷다보니 주변에는 집은 커넝 온통 나무와 풀들이 무성하고 바로 옆으로는 차들이 쌩쌩~~ 달리고 위로는 고가도로가 보입니다. 그렇게 50분 이상을 걸었나요?

헉~~ 잠깐 후회했음. 뭐 볼건 아무것도 없고 그냥 직진 그렇다고 버스도 안보이고, 물론 택시를 타면 되겠지만 저는 버스를 이용 하면서 생활 했습니다. [택시도 거의 안다니더군요]

그렇게 한참은 더 걷고 있는데 저~~ 앞으로 남자 3명이 또랑[개천]옆으로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더군요. 1시간 만에 만난 유일한 사람들 속으론 반가웠죠.ㅋㅋㅋ

그런데 앞으로 걷다가 그 사람들과 가까워졌을때 제 눈은 그 사람들에게 향해 있고 그 사람들도 나를 처다 보더군요.

한 눈에 저를 태국 사람이 아니구나 했던지 한 사람이 손을 흔들더군요.

그래서 나도 손을 흔들었는데, 그런데 사람들 말씨가 태국어가 아니였습니다. 어느나라 말인지 모르겠더군요. 왠지 찜찜 하다는 생각을 하고 그냥 가던길을 걷는데 3분정도 걷고 있는데 뒤가 이상해서 처다 보았더니 3명의 남자들이 따라 오더군요. 옷차림은 상당히 남루했습니다. 헉~~

정말이지 그 곳은 집도 없고 건물은 물론 없고 사람은 보이지도 않는곳이죠. 유일하게 건너편쪽은 팔람 이라는 동네가 있긴 하지만 건너편이 너무 멀고 중앙선을 막아 놔서 그냥은 못건너죠. 육교를 이용해서 건너야 하더군요. 편도 4차선 태국에서 이렇게 넓은 차선 볼 수 있는곳이 거의 없어요. 대부분 도로가 좁고  위험 천만하죠.

그렇게 걷는데 계속해서 3사람들이 따라 오길래. 음... 이것들이 ㅡ.ㅡ* 하고 그냥 가던길을 멈추고 그 사람들을 처다 보았죠.

담배 하나를 꺼내서 불을 붙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서있는데, 그 사람들도 가던길을 멈추더군요.

그런데 한 넘이 뭐라고 뭐라고 말을 하는데 뭔소리를 하는지 그런데 손짖을 하는것을 보니 돈 있으면 돈좀 달라는 것이였습니다.

이런 갑자기 욱하고 열이 올라 오더군요. 그냥 공손한 태도가 아니라 인상쓰면서 돈달라는 겁니다. 바트/ 달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두 넘들은 뒤에서 웃고 있더군요.

아하~~ 오늘 지대로 걸렸다 쉽었습니다. 이럴때는 다 주고 그냥 도망가는게 최고의 상책인데 도망 갈곳도 없고 사람도 아무것도 없었죠. 차들도 다니긴 하지만 가끔 몇 대 정도 였죠.

아무래도 이넘들이 작정을 했나 보다 쉽어서, 태국 사람들이 제일 싫어 하는 욕을 했죠. 그걸 알아들었는지 큰 소리를 치면서 어서 돈 내놓으라고 하더군요 2넘들은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있구요.

이대로 있다가는 골로 가겠다 쉽어서 허리에 차고 있던 허리띠를 빠르게 빼서 손으로 감고 그냥 막 휘둘렸죠.ㅋㅋㅋㅋ[무식하긴]


다행히 그 넘들이 칼이나 총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지 주변에 있는 돌이나 나무를 잡으려고 하더군요.

순간 머리속에는 xxx 넘들 어디 한번 해보자. 그리고 흔들던 손을 계속해서 ㅋㅋㅋ 흔들고 있는데........지나가던 차가 끼익 하고 갓길에 세우더니 빵빵~~ 거리더군요. 

그 소리에 놀란 3넘들은 그대로 도망을 가버렸죠.

다행히 차량 운전자 덕분에 큰 위기를 모면 할 수 있었던 이야기 입니다.

알고 봤더니 미얀마 사람들이 그런 짖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는군요.

여행시 절대 혼자서 모르는 길을 가지 마세요 ^^

[Happy Together/ro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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