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이영애` 25세 태국인

닮은꼴 콘테스트 1위 배우 이영애가 LG전자 태국법인에서 일한다. 물론 본인은 아니다.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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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올 4월 LG전자가 주최한 '이영애 닮은꼴 콘테스트'에서 1위에 오른 태국인 칸다 제이크 초체에와(25.사진).

이 행사에는 태국 전국에서 3200여 명이 참가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 방콕에서 북쪽으로 700㎞ 떨어진 치앙마이에서 한복까지 준비해 참가한 사람이 있을 정도다.

복사용지 업체에서 일하던 제이크는 "우연히 행사 현장에 갔던 친구가 전화로 참가를 권유해 부랴부랴 두시간 동안 차를 타고 갔는데 1등에 뽑혔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행사 직후 제이크를 현지 직원으로 뽑았다. 대학에서 금융을 전공한 그는 현재 재무담당 부서에서 일하며 홍보 모델로 일한다. 에어컨 인쇄광고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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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는 "기업금융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최근 연기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며 "다음달부터 공중파 방송국의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제이크가 연기자로 데뷔하는 시점에 맞춰 본격적인 광고를 할 계획이다. 그가 방송 일이 바빠져 더 이상 근무가 할 수 없게 되면 자사 광고모델로 정식 계약할 예정이다.

제이크의 성공은 올 3월까지 드라마 '대장금'이 현지 TV에서 방영되면서 폭발한 이영애의 인기에 힘입은 것이다. 제이크는 "대장금이 보여준 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에 열광하는 것 같다"며 "한국 음식, 한복, 한글 붓글씨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영애를 전속모델로 쓰는 LG전자의 태국에서의 인지도는 41%까지 높아졌다. 지난해 말 23% 수준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성과가 크다.

김창우 기자